‘홈런 공장장’ SSG, ‘피홈런 공장’ 마운드 불명예 극복 과제
‘홈런 공장장’ SSG, ‘피홈런 공장’ 마운드 불명예 극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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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ㆍ홈런 1위 막강 타선 불구 리그 최다 피홈런 오명…땅볼 유도 능력 키워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홈런 공장장’으로서의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마운드는 ‘피홈런 공장’으로 전락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SSG는 27일까지 KBO리그서 55승9무56패(승률 0.495)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리그 5위 키움에 1.5게임 뒤진 6위를 달리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까지 SSG는 팀타율 0.264와 OPS(출루율+장타율) 0.777, 154홈런을 기록 중이다. OPS와 홈런 갯수서 압도적인 1위로 올 시즌도 ‘홈런 공장장’의 명성을 떨치고 있다.

‘리빙 레전드’인 3루수 최정은 올 시즌도 27홈런을 때려 나성범(NCㆍ28개)에 이어 2위를 달리며 통산 3번째이자 4년만의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외야수 한유섬(24개)을 비롯해 1루수 제이미 로맥(20개), 외야수 추신수(18개), 2루수 최주환(16개) 등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SSG는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홈 플레이트부터 좌ㆍ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좌중ㆍ우중간 펜스는 115m, 중앙 펜스는 120m에 펜스 높이도 2.4m로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작아 홈런 생산이 용이하다.

그러나 SSG 투수진은 올해 1천6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10으로 리그 하위권인 7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최다 피홈런(130개)의 불명예를 떠안고 있는 것도 홈 구장의 작은 구조 탓이다.

또한 SSG 투수진은 뜬공 1개 당 땅볼 갯수가 리그 6위인 0.99개로 뜬공이 많은 편이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을 사용하는 팀은 투심과 싱커 등 땅볼 유도 구종을 많이 구사해야 하지만, 올 시즌 SSG 투수진에 투심ㆍ싱커볼러는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 외엔 거의 없는 상태다. 투심 구사율도 7.4%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콜로라도 로키스는 홈 구장 쿠어스 필드가 해발고도 1천610m에 위치해 습도와 공기 저항이 적다. 이에 투수진의 피홈런이 늘어나자 야구공의 습도를 높이고자 ‘휴미더’라는 창고를 설치해 습기가 배인 공을 경기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투심ㆍ싱커 위주 유망주 육성으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전문가들은 SSG가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서 꾸준한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투수진의 피홈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땅볼 유도 위주의 투수 능력을 키우지 않는한 많은 홈런을 생산함과 동시에 피홈런 또한 많아져 가뜩이나 마운드가 취약한 SSG의 성적 상승은 요원하리라는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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