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코로나19' 대응 혼란 불가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코로나19' 대응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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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2일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코로나19 병동 근무 인력이 대거 동참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8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장 대응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가 투표율 82%에 90% 찬성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병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방안 확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에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정부에 요구해왔다. 정부의 해결책이 없으면 내달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병동은 파업 중 생명과 직결돼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필수 유지’ 분야가 아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파업 중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하지만, 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응하는 간호 인력 등은 파업에 동참토록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아주대의료원 등 24개 사업장 소속 노조가 파업에 동참한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이들 사업장 조합원을 7천5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의료원 A병원 노조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응하는 인력이 대부분 간호사이고, 이들은 거의 노조 조합원이라 파업 시 업무에서 빠지게 된다”면서 “환자에게 질 좋은 공공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 인력을 쥐어짜는 방식을 전면 수정하기 위한 명확한 해결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파견직 없이 90여명의 간호사가 투입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 되면 당장 코로나19 대응 파견인력을 대거 투입하거나 환자를 타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 하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정부와 보건노조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측에서도 앞으로 적극적으로 여러 추가적인 협의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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