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는 이 영화] 생존을 위한 탈출, ‘모가디슈’
[다시보는 이 영화] 생존을 위한 탈출, ‘모가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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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의 위협을 피해 수많은 아프간인이 생존을 위한 탈출에 나섰다. 이에 앞서 내전이 발생한 한 국가에서 시민들의 생존 현실을 영화로 옮긴 영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다.

<모가디슈>는 내전이 발생한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남북한 공관원이 합심해 탈출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영화는 22년 동안 소말리아를 독재한 시아드 바레 소말리아 대통령이 축출될 당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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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1991년 대한민국은 UN 가입을 위해 회원국 소말리아의 한 표가 절실했다.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대한민국은 북한과 한 표를 얻고자 외교 총력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소말리아는 당시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과의 대립으로 내전이 발생했고 각국 대사관은 고립된다. 반군과 정부의 대립으로 치안 질서는 무너지고 약탈과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시민들이 길거리에 널려 있으며 외교관조차 신변을 보호받을 수 없었던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제 이들의 목표는 한 표를 얻는 것보다 살아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됐다.

영화 속에는 억지 감동, 영웅, 로맨스 등 우리가 생각하는 상업영화의 자극적인 요소가 없다. 표를 얻기 위해 뭐든지 하는 대사관과 외교관의 모습, 사활을 걸며 모가디슈에서 탈출 방법을 찾는 모습, 내전 상황을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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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외교 경쟁을 하던 남북이 탈출을 위해 대립하고 합심하는 장면이다. 여기에 소말리아 내전 상황까지 보여주고 있어 더욱 몰입하게 한다. 남북 대사는 우리 공관에서 생활하며 함께 작전을 짰다.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 북한 측은 이집트 대사관에, 남한 측은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움을 청했다. 이탈리아에서 남한 측 공관원만 태울 수 있다고 하자 한신성 대사(김윤석)는 강하게 설득, 남북 공관원들은 함께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하게 된다. 비 오듯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도 살아남으려고 서로를 챙기며 함께 간다. 영화는 묵직한 드라마와 액션의 쾌감이 함께 해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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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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