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족발’서 거미가… 소비자에게 모욕까지
‘원할머니보쌈족발’서 거미가… 소비자에게 모욕까지
  • 김해령 기자 mer@kyeonggi.com
  • 입력   2021. 03. 02   오후 7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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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족발 가맹점의 배달 식품에서 살아있는 거미가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배달된 쌈채소에서 발견된 거미. 독자제공

46년 전통을 자랑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원할머니보쌈족발 가맹점의 배달 식품에서 살아있는 거미가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이 제기됐다.

더욱이 해당 점포 측은 리뷰를 쓴 소비자에게 글 삭제를 요구하면서 모욕적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수원에 사는 소비자 L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배달앱을 통해 원할머니보쌈족발 수원 A점에서 주문한 냉채족발 쌈채소에서 100원짜리 동전 크기의 거미가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L씨는 곧바로 해당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었고, 십여분 뒤 현장에 도착한 매장 사장 B씨로부터 결제한 족발 금액을 모두 돌려받았다.

이어 L씨는 배달앱에 ‘위생 신경을 써달라’는 리뷰를 썼고, 매장 측은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 재발하지 않게 더욱 신경 쓰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매장 측의 사과로 상황이 종료되는듯했으나 L씨는 다음 날 새벽, 사장 B씨로부터 예기치 못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리뷰 지우세요. 법으로 하겠습니다’, ‘손해배상도 청구하겠습니다. 국과수에도 의뢰하겠습니다.’는 협박에 가까운 내용의 문자였다. 또 L씨가 ‘(손해배상 청구, 국과수 의뢰) 다 하세요’라고 답하자, B씨는 ‘엄마가 많이 아픈 것 같다 힘내고’ 라고 모욕적인 발언의 문자를 다시 보내왔다.

원할머니보쌈족발 수원 A점 매니저 C씨는 “현재 보관 중인 거미 조사를 통해 거미가 채소에 들어간 경로 등을 전문 업체를 통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 사업자인 원앤원㈜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맹점을 대상으로 컴플레인 등 서비스 재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매장 사장 B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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