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3곳 올해 실효 위기…실효시 주변 도시개발 차질 불가피
인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3곳 올해 실효 위기…실효시 주변 도시개발 차질 불가피
  • 이승훈 기자 hun@kyeonggi.com
  • 입력   2021. 02. 22   오후 6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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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공원·도로 등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해 추진해야 할 장기미집행시설 4곳 중 3곳이 실효(효력 상실)할 가능성이 커 주변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시 등에 따르면 올해 실효를 앞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중구 영종국제도시 내 공원 2곳과 도로 2곳 등 모두 4곳이다. 오성산과 을왕산 근린공원은 오는 8월 24일, 용유역~잠진도를 잇는 도로(대로 3-504)와 무의도 진입로(대로 3-531) 등은 10월 31일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받지 못하면 자동 실효한다.

그러나 이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을왕산 근린공원과 도로 2곳에 대한 정비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오성산 근린공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7월께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을왕산 근린공원 부지(80만7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영상문화테마파크를 만드는 아이퍼스 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부지의 소유주인 인천공항공사는 공공 목적의 사업에만 땅을 매각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만 을왕산 근린공원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천경제청은 이미 지난해 6월 산자부에 을왕산 근린공원 부지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요청했지만, 관련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투자 위축 등으로 여전히 지정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용유역~잠진도 및 무의도 진입구간 등 도로시설 2곳은 주민 반발 등에 막혀 수년째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시는 2017년부터 잠진~무의 연도교 건설계획에 따라 10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의 용유역~잠진도 도로 개설과 무의도 진입구간 건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민반대 등으로 2018년 10월 관련 용역이 멈춰선 상태다. 시는 상반기 중 실제 교통량을 분석해 주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여전히 도로개설을 반대하는 주민의견이 많다.

시는 이들 도로 2곳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이 실효하면 인근 용유~잠진~무의도 등과 연계한 개발사업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무의도에 추진 중인 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통행로 확보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성산 공원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시설의 실효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라고 했다. 다만 “아직 실효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종전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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