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무릎꿇지 않을 겁니다.”…유튜브 배우며 비대면 대비, ‘여든’ 가수 이나정씨
“새해에도, 무릎꿇지 않을 겁니다.”…유튜브 배우며 비대면 대비, ‘여든’ 가수 이나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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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나이가 어딨나요. 코로나19 사태라고 예술을 포기하기보단 비대면 시대 대비를 위해 공부하고 활로를 개척해야 합니다.”

‘여든’ 가수 이나정씨(79ㆍ수원)는 대면ㆍ비대면 공연을 열어 온 지난 10여년을 돌이켜보며 올 한해 우리 사회가 포기보다는 노력과 극복의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씨는 지난 2010년 KBS ‘아침마당’의 ‘토요일 가족이 부른다’에 출연하면서 음악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당시 칠순을 맞이한 남편 김동진씨(81)를 위해 어떤 이벤트를 준비할까 고민하다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해 7~8월 방송에서 김연자의 <천생연분>, 최숙자의 <개나리 처녀> 등을 부르며 4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후 수원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권유로 요양원과 보육시설에서 음악 봉사를 나섰다.

이씨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시선을 유튜브로 돌렸다. 동료 가수들과 함께 ‘향토가수 대행진’ 등 지역 가수를 조명한 유튜브 채널에서 7~8회 가량 향토 음악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왔다. 대면 공연 기회가 줄었다고 체념하기 보다는 비대면 공연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였다.

올해 이씨는 단순 유튜브 출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고자 유튜브 채널 개설 방법과 촬영 기술을 배우고 있다. 어떤 구도에서 촬영해야 하는지부터 실제 발성과 영상 속 발성간 괴리를 줄이는 법, 어떤 곡을 커버링해야 대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지 등도 알아가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씨는 “음악을 사랑하려면 음악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도 사랑해야 한다”라며 “몸이 허락하는한 공연을 계속 열겠다는 생각에 유튜브 공부에 여념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해 코로나19 종식 기원은 물론 비대면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만큼 모든 예술인이 포기와 도태보다는 노력, 극복, 희망을 담고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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