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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 가던 배를 바라보며 슬퍼하던 교사. 대통령을 만나러 온 유가족을 보며 말 한마디 못 건넨 카페 사장. 유가족 곁을 지키며 버텨온 인권 활동가 사고 해역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기억에 힘들어하는 진도 어민. 수업 시간에 소식을 접하고 그저 뉴스를 바라본 학생. 모두 같은 기억을 안고 사는 이들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이다.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흉터처럼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영화로 꺼내놓는 이 오는 4월 1일 개봉한다.은 그날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1-02-25 17:16

‘대한 독립만세’가 전국에 울려 퍼지던 1919년 3월1일. 누가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누가 독립을 위해 힘썼는지 정확하게 아는 이는 몇 없다. 대부분 역사에 기록된 몇 명의 독립운동가만 알고 있을 뿐이다. 삼일절을 앞두고 100여 년 전의 당시 상황과 역사의 조명을 받지 못한 숨은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를 책으로 만나보자.■열 살 학생부터 평범한 농민까지 참여한 3ㆍ1운동…3ㆍ1운동, 만세운동은 유명한 독립운동가 이외에도 학생과 교사, 농민, 노동자, 순사보 등 평범한 많은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유명한 독립운동가가

출판·도서 | 김은진 기자 | 2021-02-24 13:54

“마을이 사라진다는 것은 500년 세월의 역사가 사라지는 일이고 평생의 친구와 이웃이 사라지는 일이다.”이란 책을 펴낸 수원의 골목잡지 사이다(더페이퍼ㆍ대표 최서영)는 최근 의왕시 도룡마을을 중심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 보존의 취지를 담아 현재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의왕시 월암동 도룡마을은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사라질 위기에 놓인 마을이었다. 이에 더페이퍼는 지난 1년여 간 마을을 오가며 주민이 기억하는 도룡마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왔다.마을주민들의 오랜 발자취와 역사를 담은 이번 발간서를 통

출판·도서 | 류진동 기자 | 2021-02-24 13:45

“사르락 사르락 바람이 불어. 길을 따라 걸어 볼까?”바람결을 따라 길을 걷기 시작한 아이의 눈앞에 색다른 사슴이 보인다. 길 위에서 사슴을 찾아낸 아이는 더 깊은 눈빛으로 우리가 무심히 걸었던 길을 바라본다. 익숙하고도 새로운 친구들을 곧이어 찾아낸다. 이윤희 작가의 그림책 (글로연 刊)은 바삐 사느라 우리가 지나쳤던 세상을 보여준다.물줄기가 흥건한 꽃밭과 건널목, 신호등 거리, 모이를 먹는 비둘기, 빗줄기에 쓸려 모인 꽃잎 더미, 길에 나뒹구는 우산 등 아이가 걷는 길이 특별한 곳이 아니다. 하지만 색다른 눈길로 바라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1-02-24 13:45

■바다를 배경으로 삶의 잔잔한 시어들이 펼쳐진다. 잔잔했던 시어들은 시구가 되면서 날카롭게 삶과 현실을 직시하고 강건해진다.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펴낸 (궁편책 刊)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가져와 운율로 펼쳐놓는다.시집은 아름답기만 한 음율보다는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삶과 정치, 현실이 녹아있다. 그는 에둘러 말하지 않고, 핵심을 질러버린다. “농부가/잡초를 뽑을 땐/그 뿌리까지 뽑는다/그래야 다음에는 얼씬도 못한다//친일 세력도/그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그래야 다시는/어두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출판·도서 | 정자연 기자 | 2021-02-17 19:15

“인생 목표 중 하나가 시집 5편 집필이었는데 그 뜻을 이를 이룰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 ‘틈’의 미학을 설파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김훈동 전 수원예총 회장은 자신의 5번째 시집 (한강 刊) 출간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시집이 자신과 독자에게 갖는 의미를 함께 전했다.김 회장은 과거 경기농협 본부장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수원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경기 지역을 무대로 꾸준히 자연 소재와 자신이 느낀 상념 등을 산문과 운문으로 풀어냈었다.김 전 회장은 이번 시집을 출간하기에 앞서 지난 1년간 시

출판·도서 | 권재민 기자 | 2021-02-17 19:13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여러 학문 중 최고로 여겨지는 ‘기문둔갑(奇門遁甲)’의 이론과 실제 사례를 집대성한 류래웅의 기문둔갑 건곤대법(乾坤大法)>(도서출판태을 刊)이 출간됐다.작가는 책에서 중요한 사항과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작가는 ‘입문과 기초해석편’에서 기문둔갑의 이론을 설명한다. 개인의 성격, 출세, 가난, 부부간의 해로와 이혼, 자녀의 유무 등의 중요 사항과 교통사고, 화재, 수재 등 실제 사례를 풀어냈다.또 ‘역사편’에선 조선의 국왕 9인과 왕비 3인, 퇴계 이황, 충무공 이순신, 신립 장군, 서애 류성룡, 열녀

출판·도서 | 김은진 기자 | 2021-02-03 11:25

낮은 구릉 위 철로에 한 무리 소 떼가 지나간다. 기관사는 낡은 철마의 탄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재촉이나 하듯 시커먼 연기를 하늘을 향해 토해낸다. 느긋한 목동은 기적 소리도 아랑곳하지 않고 막대기로 바닥만 툭툭 내리치며 재촉한다. 눈앞에 펼친 정겨움과 느림의 여유가 묻어 있다. 정겨움이 담긴 낭만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려 하자 기차는 시샘하듯이 굽은 철길을 돌면서 사진 찍는 것을 방해한다.이 지역 기후와 토양은 사탕수수 경작에 알맞아 식민 초기부터 농업이 번성하였다. 그러나 16세기 초 원주민만으로는 노동력이 턱없이 부족하여지

출판·도서 | 박태수 | 2021-02-03 09:46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예방법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바이러스 대처 매뉴얼”은 감염 증세에 대한 대처와 예방 등 각 상황에 맞는 대처법을 자세히 소개한다.우선,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사항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현실적인 대처 정보를 숙지하여 발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가장 먼저 정보를 알아두고 익혀두어 곧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제시했다.무엇보다 감염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행동 수칙은 일상적인 소독과

출판·도서 | 민현배 기자 | 2021-01-31 15:54

산자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영혼을 달래주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마지막 의식의 노래 ‘상여소리’이 상여소리를 빌어 세상의 모순을 지적하고 한탄한 시집이 나왔다. 이오장 시인의 ‘상여소리’(스타북스)다.민초들은 여기저기서 아우성치다가 지쳐 넘어지고 쓰러져도 상처를 어루만질 새도 없이 또 다른 생채기를 내며 살아가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곡소리가 날 정도로 어렵다. 이 시는 현 세태에 일침을 가한다. 망자의 한을 달래고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며 세상을 향한 이야기를 풀어내게 되는데 권선징악의 가르침과 위선자를 나무라며 정치를 비판하는

출판·도서 | 오세광 기자 | 2021-01-20 15:39